2024.01.23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적인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급격한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경기침체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기업은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불필요한 지출을 최소화하고 자원을 최적화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미래를 대비한 IT-디지털 전환 투자도 지속적으로 확대해야 하는 이중고가 있습니다. 가트너는 2024년 전세계 IT 지출 비용이 지난해 대비 10.9% 증가한 5조 1천 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였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기업은 이전의 IT 비용 절약 방식에서 나아가 전략적인 효율화 방안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기업들이 IT 비용 절감을 고민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설명해보겠습니다.
팬데믹 기간 중 IT 인력의 급여가 급격히 상승하였습니다. 2024년 소프트웨어 기술자의 평균임금은 전년 대비 8.25% 상승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서비스 품질은 그대로인 상황에서 인건비가 증가하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ITO 운영 기간이 길어질수록 인력이 고등급화되면서 평균 단가 및 계약 금액이 상승하게 됩니다. 고객사 입장에서는 이렇게 증가하는 IT 비용을 통제할 필요성이 있으며, 이를 위해 업무량 산정 방식 개선 및 비용 정산 방식을 효율화하는 방안을 고민하게 됩니다.
과거에는 ITO 영역별 서비스 계약을 통합하여 효율을 높였지만, 이로 인해 단일 벤더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는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이에 따라 일부 고객사는 인프라, 애플리케이션, 계약 등 각 영역별로 전문 업체와의 개별 계약을 추구하여 경쟁을 통한 운영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급격한 변경은 서비스 안정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통합 계약의 이점에 대한 종합적인 재검토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인력 중심의 계약방식은 IT 인력 역할 별 업무량에 대한 정보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게 합니다. 또한 글로벌 딜리버리 센터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투입 인력과 비중이 미공개되면서 대가 적정성에 기업이 의구심을 품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이러한 ITO 서비스 가시성 저하에 대한 개선방안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전통적으로는 사내 IT 인력이나 ITO 인력을 활용하여 애플리케이션·인프라 서비스를 제공했지만, 높아진 인건비에 비해 서비스 성과는 그대로 유지되지 않는 문제가 나타났습니다. 몇몇 고객은 이에 대응하여 기존의 IT 서비스 조직을 기능조직(Shared Service Center) 또는 글로벌 딜리버리 센터로 전환하여 비용 절감과 함께 서비스 향상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조직 변화는 항상 업무·운영 방식의 조정을 필요로 하며, 특히 원격 서비스의 경우 보안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문화, 서비스 품질 관리 등에서 더욱 세밀한 기준이 필요합니다. 따라서 이러한 전환의 비용 측면을 고려한 득실 분석이 필요합니다.
최근 ITO 분야에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제시하는 컴플라이언스 기준을 맞추기 위한 지속적이고 사전적인 대응이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우선 KOSA가 정하는 등급단가가 폐지된 가운데, 공정위원회는 기업이 개발자에 대해 적정한 단가를 책정하는지 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그룹사 간 내부거래시에, 시장가를 훨씬 윗도는 금액이 책정되는 상황이 벌어진다면 공정거래법 위반 소지가 있을 수 있겠죠. 반대로 너무 적은 비용이 책정된다면 수행사의 재정수익이 악화될 것입니다. 때문에 기업은 투명하고 신뢰할 수 있는, 그리고 동시에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적정 수준의 ITO 대가 및 단가 모델 수립을 고민해야 합니다.
이처럼 기업이 IT 비용 절감을 고민해야 하는 이유들은 매우 분명합니다. 급변하는 비즈니스 환경에서 생존하기 위해서는 성공적인 비용 효율화가 매우 중요하겠죠. 다음 포스팅에서는 그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작성: 메타넷글로벌 ITOSME 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