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09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디지털의 위력을 새삼 다시 말할 필요는 없겠죠. 중요한 것은 우리 회사, 조직이 순풍을 타느냐, 역풍을 맞느냐입니다. 이 거친 변화 속에서 살아남고 성장하기 위해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세 가지 측면에서 들여다보겠습니다.
생성형 AI가 등장하고 불과 1년여 만에 세상의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또 언제 어떤 기술이 우리를 놀라게 할지 모르죠. 조금만 관심을 늦춰도 디지털 격차가 생기고 뒤쫓아가기 바쁜 상황이 되었습니다.
하버드 경영대학원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리더들에게 필요한 역량이 무엇인지 1700명의 CEO에게 물었을 때 그들의 70%가 적응성(Adaptability)을 꼽았습니다. AI도 다른 기술도 계속 진화하므로 한 번 적응으로는 끝나지 않습니다. 변화는 당연하고, 매번 새로 배운다는 적응적 태도가 관건이 됩니다. 그러면 적응성은 어떻게 길러질 수 있을까요?
리더가 ‘나는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이고 기술은 다른 사람의 몫’이라고 생각한다면 속도를 이길 수 없습니다. 이미 비즈니스와 IT 사이의 경계는 무뎌져 있습니다. 비기술자가 노코드 툴들을 활용해 프로토타입을 뚝딱뚝딱 만들어 시장의 반응을 테스트하고 있고, 엔지니어의 영역이던 코딩을 AI가 별일 아니라는 듯 해내고 있습니다.
리더는 먼저 기술의 진정한 가치를 이해해야 합니다. 클라우드를 IT 비용관리의 대안으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최신 기술로 신사업을 즉각 테스트해 보는 플랫폼으로 보는 것이 한 예시입니다. RPA를 도입하는 경우, 로봇이 특정 업무를 대체한다는 관점보다는 직원들이 귀찮고 지루한 일에서 벗어나 더 중요한 일에 집중하도록 돕는다는 관점일 때 조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것입니다.
또한 리더가 기술을 직접 사용하여 기회, 한계, 위험을 체험해 보고 조직구성원들에게 실험의 장을 조성할 때 조직 전체의 민첩성이 높아질 것입니다. 리더가 단순히 ‘결과를 가져오라’고만 하면, 조직 구성원들은 실험을 꺼리고 결과를 포장하게 됩니다. 실험-실패-학습이 없는 혁신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을 상기합시다.
외부 기술을 우리 회사, 조직의 제품·서비스와 프로세스에 흡수하기 위해서는 외부전문가의 도움만으로는 부족합니다. 오픈 이노베이션(기술 협력), 아웃소싱을 통해 유연함을 갖추는 동시에 기술 도입과 운영에 대한 거버넌스를 확립하고 기술 문제를 직접 해결하는 능력을 보유해야 안정적으로 비즈니스를 지원할 수 있습니다.
기존 IT기술과 AI,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등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신기술은 기업 고유의 비즈니스를 고려한 전체 아키텍처 구성 속에서 영향 관계가 정리되고 상호운용성을 고려하여 유지 발전되어야 합니다. 이러한 큰 그림은 특정 기술 분야의 외부 벤더나 외부 전문가가 커버할 수는 없습니다. 회사의 비즈니스 방향과 매핑되는 기술 로드맵 하에서 기술 도입-운영-업그레이드-폐기가 서비스 단절 없이 장애 없이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기술 발전에 맞춰 이를 전문적으로 처리하고 통제할 내부 인력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특정 신기술 인력을 채용하여 전문성을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기존 IT기술인력을 꾸준히 리스킬링, 업스킬링 할 때 기술 역량의 간극이 줄어 신구 기술 간 상호운용성과 신기술 활용력이 높아질 것입니다. 영업, 마케팅, 재무 등의 비기술 인력의 경우에도 RPA, 생성형 AI, 데이터 시각화 툴 등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는 환경과 교육을 제공해서 디지털에서 소외되지 않고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도와야 합니다.
생성형 AI가 인간을 대체할 거라는 우려를 낳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인간만이 가능한 일들이 있습니다. AI는 상상하고 기획하는 일을 하지 못하죠. 챗GPT는 과거에 기록된 데이터를 요약해 놓고 확률적으로 그럴듯한 말을 이어서 하곤 합니다. 인간의 기록을 넘지는 못하는 것입니다. 미래를 상상해서 비전을 세우고 이를 달성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역량은 인간의 영역입니다.
AI는 스스로를 고치지는 못합니다. 학습한 결과를 정답이라고 확신합니다. 과거에 일어나지 않았던 새로운 문제 앞에서는 어리둥절할 수밖에 없습니다. 비판적으로 질문해서 개선하고 창의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앞으로도 인간의 고유한 역할일 것입니다.
사람 사이에서 감성이 필요한 일들은 AI에게 맡길 수 없습니다. 사람 간의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일, 사람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일, 팀워크를 키워 시너지를 내는 일 등이 그것입니다.
생성형 AI를 위시한 디지털의 발전 속에서 기획 역량, 문제해결 역량, 코칭 역량, 협업 역량과 같이 조직을 튼튼하게 받치는 기본 역량들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시대의 도래로 인해 우리가 가져야 할 역량은 점차적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변화에 적응하고, 외부 기술을 조직의 핵심 역량으로 만들며, 디지털이 대체할 수 없는 본질적 역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러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여 조직을 성공으로 이끄는데 있어서는 리더십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IGM세계경영연구원은 디지털 리더십, 디지털 전문 기술(AI, 빅데이터, 클라우드, IoT), 노코드 기술 등 디지털 역량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디지털 시대에 더욱 강조되는 기본역량들에 대한 교육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교육을 통한 성공적 디지털 혁신에 관심있으시다면, IGM세계경영연구원과 상담하세요!
<작성: IGM세계경영연구원 이용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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