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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4.07

메타넷과 매경미디어가 함께하는 <매경AX클럽>이 공식 출범했습니다.
많은 기업들이 전사 차원의 AX를 추진하고 있지만, 실제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하는 데에는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는 AX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기업의 의사결정 구조와 운영 방식 전반을 바꾸는 문제이기 때문입니다. 기획·제품개발·서비스·재무 등 내부 프로세스가 긴밀하게 연결되어야 하고, 한 번의 잘못된 판단이 업무·정책·투자 전반에 복합적인 책임을 남기는 비가역성도 따릅니다.
매경AX클럽은 단순한 기술 트렌드 소개가 아닌, C레벨의 경영 판단을 지원하는 Executive 프로그램입니다. 경영진이 AX 앞에서 무엇을, 언제, 어느 수준까지 결정해야 하는지를 명확히 짚고, 왜 많은 AX 프로젝트가 성과로 이어지지 않았는지를 실제 사례를 통해 검증합니다. 단순 성공 사례를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무엇을 해야 하는가’보다 ‘지금 하지 말아야 할 것은 무엇인가’를 가려내는 선구안을 제공하는 것이 프로그램의 핵심입니다.

메타넷은 다양한 산업에서 AX를 설계·구축·운영해오며 축적한 실행 경험을 바탕으로, 매경미디어와 함께 <매경AX클럽>을 공동 기획·운영합니다.
이날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에서 진행된 출범식에는 안도걸 더불어민주당 의원,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박인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 한병준 한국정보산업협동조합 이사장 등 AI 생태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또한 매경AX클럽 강연 연사진과 반도체·제조·금융·식음료·공공기관 등 각 분야를 대표하는 회원사의 C레벨 임원 등 약 100명이 출범을 축하했습니다.

AX Blueprint – 경영 설계 관점에서 접근하는 AX
출범식과 함께, 첫 번째 AX Execution 세미나도 진행됐습니다.
'AX Execution 세미나'에서는 AX 최전방에서 전략 수립, 구축, 운영까지 경험한 전문가들이 리더의 의사결정 역량을 강화하는 인사이트를 제공합니다.
BCG 김장현 MD파트너는 이날 강연자로 나서 'Company Transformation 관점에서의 AX 추진'을 주제로 깊이 있는 통찰을 공유했습니다. 메타넷과 BCG는 주요 산업 전반에서 AX 전략 수립과 실행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수행하며 전략적 협업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이날 세션에서는 AX 전략 부재로 비용 효율화에 실패한 사례와 글로벌 선도 기업들의 ROI 창출 사례를 통해, AX가 성과로 이어지기 위한 실질적 로드맵이 제시되었습니다. 이번 글에서 세션 내용을 간략히 소개드립니다.
AI 투자는 늘었는데, 왜 기업 생산성은 오르지 않는가
많은 기업이 AI를 도입했음에도 기대한 수준의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직원 단위 생산성은 소폭 개선됐지만, 기업 전체의 비용 구조나 운영 효율에는 아직 뚜렷한 변화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것이 공통된 진단입니다. 이는 AI 기술 자체의 한계라기보다, 적용 방식에서 비롯된 문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현재 많은 기업이 기존 프로세스를 유지한 채 AI를 '추가'하는 형태로 접근하고 있습니다. 구조의 변화 없이 도구만 교체하는 방식으로는 생산성의 근본적인 혁신을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C레벨 경영진이라면 지금 우리 조직이 기존 업무 프로세스를 그대로 유지한 채 단순히 도구를 AI로 대체하는 수준에 머물러 있는지, 아니면 AI의 특성에 맞게 일하는 방식 자체를 재설계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는지 점검해볼 시점입니다.
AX를 바라보는 3단계 프레임워크: 단편적 도입을 넘어 조직 전반의 진화로
성공적인 AX(AI Transformation)를 위해서는 우리 기업의 현재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AI 도입의 성숙도는 크게 세 단계로 구분해볼 수 있습니다.
1단계: 개별 업무 단위의 유스케이스 수집 (Use-case Aggregation)
가장 보편적인 초기 형태로, 각 부서에서 AI를 활용할 과제를 발굴하여 실행하는 방식입니다. 개별 업무의 효율은 개선될 수 있으나, 기업 전체의 비용 절감이나 인력 재배치 같은 재무적 임팩트로 이어지기까지는 한계가 있습니다.
2단계: 특정 기능(Function)의 전면 재설계 (Functional Reshape)
현재 글로벌 선도 기업들이 주목하고 있는 접근 방식입니다. 마케팅, HR, SCM 등 기업의 핵심 기능 중 특정 영역을 엔드투엔드로 AI 중심으로 재설계하는 단계로, 이 시점부터 실질적인 ROI가 가시화되기 시작합니다.
3단계: AI-First 기업 (Company Transformation)
기능 간의 사일로를 해소하고 조직 전체를 연결(Cross-function)하여 기업 자체의 작동 방식을 재설계하는 최종 지향점입니다. 소수의 인원으로도 대기업에 견줄 만한 생산성과 시장 파급력을 발휘하는 일부 혁신 스타트업들이 그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AI 퍼스트 컴퍼니로의 전환은 조직 구조 자체에도 변화를 가져옵니다. 시장 신호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기획·분석·수요 예측 등 중간 관리자가 담당하던 반복적 업무들을 AI 에이전트가 수행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기능별 사일로가 완화되고, 중간 계층의 역할이 재편되는 딜레이어링(Delayering)이 자연스럽게 진행됩니다. 책임과 권한을 갖춘 경영진과 핵심 인력이 AI가 제공하는 실시간 시뮬레이션을 바탕으로 최종 판단을 내리는 구조로 진화하는 것입니다.
C레벨을 위한 핵심 고려사항
이러한 혁신을 추진하기 위해, 경영진이 고려해야 할 핵심 메시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기술보다 사람이 먼저입니다. AI 도입 자체보다 조직의 변화 수용성을 높이고 임직원의 역량을 재정비하는 과정이 훨씬 더 복잡하고 중요한 과제입니다. 이러한 전사적 변화는 개별 부서 단위로는 추진하기 어려우며, 최고 경영진의 명확한 스폰서십과 조직 전반의 공감대가 뒷받침될 때 비로소 가능합니다.
2. 시스템 현대화에 대한 전략적 결단이 필요합니다. 앞으로는 사람이 아닌 AI 에이전트가 기업 내부 시스템을 직접 활용하는 시대가 됩니다. 이를 위해 ERP, 계정계 등 핵심 시스템이 AI가 즉각적으로 호출할 수 있는 API 구조로 모듈화되어 있어야 합니다. IT 인프라 현대화와 클라우드 환경 구축에 대한 선제적 투자 검토를 권장합니다.
3. 완벽한 타이밍을 기다리기보다, 방향을 잡고 유연하게 나아가는 것이 현실적입니다. 어떤 기술이 주류가 될지 관망하거나, 반대로 전 영역에 무차별적으로 투자하는 방식 모두 리스크가 따릅니다. 기술의 지향점은 계속해서 변화할 것이기 때문에, 지금의 방향성을 기반으로 출발하되 상황 변화에 맞춰 전략을 지속적으로 수정해나가는 애자일한 접근이 유효합니다.
4. 지금의 격차는 시간이 지날수록 커질 수 있습니다. 데이터 보안이나 AI 오작동 등의 리스크가 의사결정을 늦추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다만, 선도 기업들이 AI 전환을 통해 확보하는 생산성 제고와 재투자의 선순환 효과는 시간이 갈수록 누적됩니다. 현재의 격차가 향후 따라잡기 어려운 수준으로 벌어지기 전에 전략적 판단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특히 상대적으로 기존 구조의 부담이 적은 후발 기업들이 AX에 보다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도 참고할 만한 시장 흐름입니다.
C레벨 경영진의 역할은 '어떤 AI 모델을 도입할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에 그치지 않습니다. 우리 기업의 어떤 비즈니스 기능을 AI 중심으로 재설계할 것인지 명확한 목표를 정하고, 이를 뒷받침할 데이터·인프라 투자와 전사적 변화 관리를 직접 이끄는 것, 그것이 AX 시대에 요구되는 리더십의 핵심입니다.
<매경AX클럽>은 이번 출범식을 시작으로 내년 2월까지 1년간의 긴 여정을 시작합니다. 총 6차례의 역량 강화 세미나와 4차례의 리뷰 보드를 통해, 참여 기업의 AX 의사결정 과정 전반을 지원할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메타넷과 매경 AX 클럽은 AI 전환을 앞둔 기업들이 마주하는 현실적인 고민에 대해, 실행 가능한 해법과 판단 기준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