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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의 IT Trend: '자비스'가 온다, AI 에이전트 격전

2024.11.27

 

인공지능(AI) 기술의 급속한 발전 속에서 ‘AI 에이전트’가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새로운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빅테크 기업들은 앞다투어 AI 에이전트 개발에 뛰어들며, 우리 삶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AI 에이전트란?

 

AI 에이전트는 단순한 챗봇의 기능을 넘어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정보를 검색하거나 분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작업을 수행하는 디지털 비서 역할을 하는 인공지능 기술입니다. 사용자와 상호작용하면서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생산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도구로, 사용자의 명령을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실행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빅테크 AI 에이전트 전쟁

 

앤스로픽은 최근 초거대 언어모델(LLM) 기반 서비스 ‘클로드 3.5 소넷’을 공개하며 AI가 컴퓨터를 활용해 작업을 대신 수행하는 ‘컴퓨터 유스(Computer Use)’ 기능을 선보였습니다. 이 기능은 이용자의 PC 데이터를 AI가 학습, 직접 마우스 커서를 움직여서 이용자가 원하는 업무를 실행합니다. 

 

오픈AI 역시 ‘오퍼레이터(Operator)’라는 코드명의 AI 에이전트를 내년 1월 연구용 프리뷰 및 개발자용 도구로 공개할 예정입니다. 이 기술은 AI가 스스로 컴퓨터를 제어하고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오픈 AI는 이미 에이전트 개발을 마치고 사내에서 데모를 공개했으며, 인터넷으로 배달음식을 주문하는 등의 작업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 19일 열린 연례 컨퍼런스 'MS 이그나이트 2024'에서 AI 에이전트 관련 기능들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오피스 프로그램 M365과 연계하여 스스로 작업을하고 업무 능력을 확장시키는 신기술들이 대거 등장했는데요. 특정 사이트나 폴더가 연계되어 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셰어포인트 에이전트', MS팀즈에서 실시간 음성 통역을 지원하는 '통역 에이전트' 등이 소개되었습니다. 

 

이밖에 구글 역시 '프로젝트 자비스'를 통해 일상적 업무를 자동 처리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개발 중이며, 이르면 다음달 공개할 예정이고요. 미스트랄은 챗봇 '르 챗'을 통해 문서 인식, 보고서 스캔, 송장 처리 등 작업을 자동화 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를 단행했습니다. 

 

 

AI 에이전트가 가져올 미래

 

빅테크 리더들은 모두 입을 모아 AI 에이전트가 내년 트렌드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합니다. 특히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처리하는 멀티모달 기술과 결합해 더 다양한 업무를 처리하고, 비즈니스를 혁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시장조사기관 글로벌 인포메이션에 따르면 AI 에이전트 시장은 2024년 51억달러(약 6조6800억원)에서 2030년 618억달러(약 83조4300억원)로 연평균 47.3% 성장할 전망입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는 내년 10대 기술 트렌드 중 하나로 AI 에이전트를 선정하기도 했습니다.

 

#AI